[골프]‘강자들의 무덤’시스코…세리 미현 소렌스탐 1회전 탈락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7시 46분


역시 매치플레이는 강자들의 무덤이었다.

31일 일본 나리타GC(파72)에서 벌어진 2002미국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02만달러) 1회전. 3개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6승에 도전했던 박세리(테일러메이드)는 반도 타카요(일본)에 1홀차로 분패했다.

‘최강’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아마누마 치에코(일본)에 1홀 남기고 2홀차로, 김미현(KTF)은 요네야마 미도리(일본)에 1홀차로 지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퍼팅난조로 16번홀까지 2홀차로 끌려가던 박세리는 17번홀(파5)에서 한 홀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18번홀에서 비기는 바람에 연장승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매치플레이의 여왕’ 박지은(이화여대)은 쿠보 미키노(일본)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여유있게 제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대부분의 대회를 매치플레이로 치르는 미국 주니어와 아마추어대회에서 통산 60승을 올린 박지은은 올 시즌 목마른 첫 우승을 이번 대회에서 거두겠다는 각오다.

90년부터 미국LPGA와 일본LPGA의 친선 팀대항전으로 열려온 이 대회는 지난해 미국LPGA 정규대회로 승격되면서 개인 매치플레이로 바뀌었다. 우승상금은 15만3000달러.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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