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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24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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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직후인 2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병원에서 맹장염 진단을 받았고 25일 맹장 제거수술을 받게 됐다.
최경주는 맹장이 부은 상태에서 계속 탬파베이클래식을 치렀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이 발생해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국내에도 생중계된 최종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평소보다 자주 수건으로 얼굴과 손의 땀을 닦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최경주는 26일 개막하는 텍사스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남은 5개대회 출전여부도 수술뒤 회복상태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상승세를 감안해 올시즌 상금랭킹 10위까지 상향조정했던 목표달성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세계랭킹 57위까지 올라선 최경주는 12월 올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인 ‘EMC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자동출전권을 획득했다. 총상금 300만달러(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EMC월드컵은 한 나라에서 2명씩 출전하는데 올해부터 바뀐 대회규정에 따라최경주의 파트너는 한국골퍼중 최경주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선정된다. 현재로서는 일본PGA투어에서 맹활약중인 허석호(이동수패션)가 가장 유력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