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누구]중3때 태극마크…작년 최연소 올림픽 출전

  • 입력 2001년 12월 19일 23시 28분


유승민은 부천 내동중 3학년때인 97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탁구신동’으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삼다수 코치)의 대를 이을 ‘재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97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최연소(15세)로 본선에 진출했고 99년에는 아시아주니어대회 단복식 우승과 일본오픈 단식 3위에 오르며 ‘돌풍’을 몰고 왔다. 지난해에도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18세)로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해 이철승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2월 동남고를 졸업하면서부터 시련을 맞았다. 실업팀 진출을 앞두고 삼성생명 입단을 희망했지만 대한탁구협회의 ‘실업팀 창단지원규정’에 따라 지명권이 있는 삼다수에 입단을 강요받은 것. 유승민은 삼다수 입단을 거부한 채 삼성생명에 입단신청서를 냈고 이는 결국 실업팀 ‘이중등록’의 빌미가 돼 이후 8월까지 국내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무적선수’로 남아야 했다.

유승민은 다행히 8월 중국 쓰촨성탁구단과 3개월 임대선수로 계약,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뒤 삼다수측이 협회의 중재안을 거부하자 삼성생명에 정식 입단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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