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김은하-김미옥 테니스 결승 올라

  • 입력 2001년 8월 28일 23시 56분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조가 제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의 종합 10위내 진입 목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미 혼합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 1개를 확보한 김은하는 28일 무슈유안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김미옥과 짝을 이뤄 대만의 리자네트-웽츠팅조를 2-0으로 완파하며 은메달 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은 그러나 이날 하이디안체육관에서 벌어진 탁구 남자복식 결승에서 박상준-주세혁조(담배공)가 중국의 류궈정-장용조에 0-2로 무릎을 꿇어 아깝게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탁구 여자단식의 유지혜(삼성생명)도 중국의 신예 뉴지안펑에게 2-3으로 져 동메달에 그쳤으며 테니스 남자복식의 김동현(경산시청)-이창훈(건국대)조 역시 체코에 0-2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하지만 91년 영국 셰필드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테니스는 이날 남녀 단식의 이승훈(명지대)과 정양진(경동도시가스)이 각각 체코의 파벨 쿠르나크와 러시아의 파타키니노바를 나란히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이번 대회 5개 전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에 성공하며 메달박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이날 금메달 추가에 실패한 한국은 금 2, 은 8, 동 10개로 전날 9위에서 11위로 하락했으나 테니스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낼 경우 이번 대회 목표인 종합 10위내 진입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펜싱 남자플뢰레 단체전에서는 유럽의 벽에 막혀 4위에 그쳤고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경호(한체대)는 2분7초64로 38위에 머물렀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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