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먼저 1승… 오닐 43득점 '원맨쇼'

  • 입력 2000년 6월 8일 14시 30분


“혼자서도 잘해요”

샤킬 오닐이 43득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의 ‘원맨쇼’를 펼친 LA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4대87로 물리치고 챔피언십 타이틀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8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99-2000 NBA 파이널 1차전은 “농구가 센터 놀음”이라는 말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샤킬 오닐은 인디애나 빅맨들을 마치 어린애 다루듯 농락하며 골밑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10개의 레이업 슛과 6개의 점프슛, 3개의 훅슛과 2개의 덩크까지. 31개의 야투를 시도 그 중 21개를 적중시킨 오닐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1차전에서 기록한 46득점에 이어 자신의 플레이오프 통산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14득점), 론 하퍼(12득점), 릭 폭스(11득점)도 적중도 높은 외각포로 오닐을 지원했다.

반면 팀 창단 후 NBA파이널에 처음 진출한 인디애나선수들은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듯 경기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특히 ‘간판슈터’ 레지 밀러는 16개의 야투를 던져 겨우 1개만을 성공시키는 극도의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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