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지도 퍼블릭 골프장 백지화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29분


‘난지도 골프장 건설은 없던 일로.’

서울시는 3일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매립지 정상부분 15만여평에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골프장에 심는 외국잔디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1백m 아래에서 물을 끌어올려야 할 뿐만 아니라 물을 계속 뿌릴 경우 아직 안정되지 않은 매립지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잔디에 뿌리는 농약이 한강에 유입돼 수질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큰데다가 골프를 부유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서민들이 느낄 위화감도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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