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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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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8일 다저구장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개막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통산 20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타격에서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2루타로 시즌 첫 안타를 작성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은 박찬호는 방어율을 3.86에서 1.69(10.2이닝 2자책)로 낮췄다. 피안타율은 0.326.
박찬호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자책점을 내주지 않는 등 훨씬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의 6회까지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8개). 박찬호는 6회 1루 베이스커버 플레이중 허리 통증이 도져 7회 짐 브러스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의 타선도 6일까지 타율 0.172, 10득점의 물방망이에서 벗어나 홈런 2방 포함, 13안타를 터뜨리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초반 페이스를 어렵게 풀어갔다. 2회 가운데 안타를 친 애리조나의 선두 조지 파버개스가 중견수 트리니다드 허버드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뒤 카림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홈을 밟은 것.
2회까지 2안타에 그친 다저스 타선에 역전의 불길을 지핀 것은 박찬호 자신. 박찬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낸 뒤 에릭 영의 번트안타와 호세 비스카이노의 희생 플라이로팀의 첫득점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
애리조나 010 000 000 1
001 530 00× 9 LA다저스
승:박찬호(선발·1승) 패:블레어(선발·2패) 홈:홀랜즈워스(5회2점·1호) 하워드(5회·2호·이상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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