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것은 몰랐지요]농구 초창기엔 축구공 사용

  • 입력 1998년 2월 24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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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발상지는 미국. 처음 생긴 것은 1891년. 창시자는 네이스미스박사. 그렇다면 농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네이스미스박사는 어린 시절 하던 놀이 ‘덕 온 어 록(Duck On A Rock)’에서 힌트를 얻었다. 바위 꼭대기에 돌을 얹어놓고 아래에서 돌을 던져 맞히는 놀이였다. 처음엔 복숭아 바구니를 매달고 축구공을 집어넣었는데 공을 꺼내려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번거로워 생각 끝에 바구니 밑에 구멍을 뚫었다나. 지역방어의 유래도 재미있다. 당초의 수비형태는 맨투맨. 어느날 경기도중 체육관 지붕이 새 플로어 여기저기에 빗물이 고였다. 물에 미끄러지면 발목을 삐거나 인대를 다치기 십상. 그래서 상대선수를 따라다니지 않고 고인 물을 피해 각자 수비지역을 정해 막았는데 의외로 상대편이 꼼짝못하더라는 것. 이것이 지역방어의 시초였다. 농구는 YMCA를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1932년엔 국제농구연맹(FIBA)이 창설됐으며 36년 베를린올림픽에선 남자농구,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선 여자농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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