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내년개막 사상최대 「눈-얼음 축제」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대회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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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남북탁구 단일팀 「코리아」가 제4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달간 한솥밥을 먹으며 합동훈련을 했던 나가노.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나가노에서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축제」인 제18회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내년 2월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82개국 2천5백93명의 선수단이 참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1회 대회가 열린 후 74년만에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92년 프랑스 알베르빌대회 당시의 1천8백1명.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알베르빌대회 이후 세계스포츠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북한이 6년만에 참가를 결정, 남북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 노르딕스키의 4개 종목에 13명을 파견한다. 괌 카메룬 이란 남아공 등 동계종목과는 거리가 먼 더운 지방의 국가들도 메달보다는 참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종합우승을 다툴 후보는 동계스포츠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 여기에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가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새로 채택된 정식종목은 컬링과 스노보드 여자 아이스하키. 전체금메달 수는 7개 종목 68개다. 92년 알베르빌대회서 10위(금2, 은2, 동1), 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6위(금4, 은1, 동1)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6위권 수성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환경올림픽」과 「안전올림픽」. 나가노조직위원회(NAOC)는 첨단시설을 활용하면서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것을 약속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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