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인매장 냉동고서 女의사 나체 시신 발견…“혼자 들어갔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16일 18시 40분


사진 출처=고펀드미
사진 출처=고펀드미
미국 마이애미의 한 할인 잡화점 냉동고에서 30대 여성 의사가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5일(미국동부시간) CBS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달러트리’(Dollar Tree) 매장에서 “냉동고 안에 알몸 여성 시신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달러트리는 1~7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할인 매장이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니카라과 출신의 마취 전문 의사 ‘헬렌 매시엘 가레이 산체스’(32)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13일 밤 이 매장에 들어왔으나 물건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매장 직원 전용 구역으로 이동해 냉동고에 들어간 뒤 밤새 그곳에 머무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가 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수사중에 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두 명의 자녀를 둔 엄마였다.

유족은 시신을 고향 니카라과로 송환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산체스는 선천성 심장 질환 소아를 치료하는데 힘써왔다. 유족은 “그녀의 헌신은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며 애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매장은 조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당일 오후 문을 열었다.

매장 고객들은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할인 매장에서 시신이 발견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나체#달러트리#매장#출입 금지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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