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男 100m 세대교체 예고

  • 입력 1997년 8월 4일 10시 11분


세계육상 1백m에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차세대 특급」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과 모리스 그린(미국)은 4일 새벽 아테네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백m 준결승에서 각각 조 선두로 결선에 올랐다. 3일 예선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7)을 수립했던 볼든은 10초0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린은 9초90을 기록, 세계기록(9초84) 보유자인 도너번 베일리(캐나다·9초91)와 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9초93) 팀 몽고메리(미국·10초08)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여자 1백m 준결승에선 신예 마리오 존스(미국·10초94)가 「눈물의 스프린터」 멀린 오티(자메이카·11초08)를 따돌리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마이클 존슨(미국)은 4백m 2차예선 2조경기에서 45초39를 기록, 조 4위로 간신히 16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알렉산드로 바가시(우크라이나)는 3일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 3차시기에서 21m47을 기록, 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으며 우승상금 6만달러(약 5천4백만원)를 챙겼다. 남자 20㎞ 경보에선 다니엘 가르시아(멕시코·1시간21분43초)가, 해머에선 하인츠 바이스(독일)가 마지막 5차시기에서 81m78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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