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베일리-존슨,2일 加서 150m 세기의 대결

  • 입력 1997년 5월 31일 20시 13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육상 1백50m 「세기의 대결」이 2일 오전 6시반 캐나다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대결의 주인공은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란히 1백, 2백m 세계기록을 세웠던 도노번 베일리(캐나다·9초84)와 마이클 존슨(미국·19초32). 이번 대회에 걸린 상금은 1백50만달러(약 13억5천만원). 이중 승자에게 1백만달러(약9억원)가 돌아가며 참가금은 50만달러씩(약 4억5천만원)이다. 「세기의 대결」을 앞둔 두 선수는 「장외 입심 대결」에서도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존슨이 『1백50m에서 나를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자 베일리는 『나의 주종목인 1백m보다 더 많이 뛰는 것은 사실이지만 육상 인생에서 나에겐 어떤 한계도 없었다』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승부의 관건은 곡선 75m. 베일리는 1백m 선수라서 곡선을 뛰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존슨은 곡선에서 강하다. 따라서 폭발적 스퍼트를 자랑하는 베일리가 곡선에서 얼마나 존슨을 따라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 대결은 2일 오전 6시반 KBS1TV가 위성 생중계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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