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15세 유승민『태극마크』…남자탁구 최연소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이헌기자] 「탁구신동」 유승민(15·부천 내동중3년)이 역대 최연소 남자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됐다. 유승민은 7일 대한탁구협회가 발표한 제44회 세계선수권대회파견 대표선수 명단에 올라 김택수(대우증권) 유남규(동아증권)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지금 만 14세7개월. 종전 남자최연소 대표기록을 가지고 있던 유남규는 부산광성공고 1년때인 16세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의 경우는 문영여중 3년재학중이던 15세때 대표선수가 된 이에리사(현대감독)가 최연소기록의 보유자. 초등학교재학중이던 지난 94년 만13세이하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동아시아호프대회 개인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낸 유승민은 중학교 입학이후 고교와 실업선배들을 잇따라 꺾으며 「대성의 길」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국내 선발전에서는 자력으로 최종선발전에 올랐으며 지난달 글로벌유스선수권대회에선 세계랭킹 40위 펭저(중국)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표선발전에서는 4승5패로 6위에 그쳤으나 협회가 가능성을 인정, 추천케이스로 발탁했다. 탁구인들은 『승민이는 실업선수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기대이상의 기술진전도를 보이고 있다』며 『경험만 뒷받침된다면 유남규 김택수를 잇는 차세대 기둥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오른손펜홀더 전진드라이브전형으로 1m70, 55㎏. 다양한 서비스와 파워 드라이브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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