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가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를 누르고 `97두바이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백만달러) 패권을 차지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무스터(세계 3위)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지난해 패자인 「광속 서버」 이바니세비치를 2-0(7-5 7-6<7-3>)으로 꺾고 우승, 올시즌 첫 하드코트 평정에 성공했다.
무스터는 서비스에이스에서 2-21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정교한 베이스라인플레이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매세트 고비마다 이바니세비치를 압도, 호주오픈 8강전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으로 유독 이바니세비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무스터는 이날 승리로 14만2천달러를, 이바니세비치는 8만4천달러를 각각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