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용수-전력-인재 ‘3박자’ 갖춘다

  • 동아일보

전남광주, 반도체 인재 양성 회의
대학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 논의
군공항-부지 찾아 기반 조성 점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하고 치밀한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광주특별시는 6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 클러스터 반도체 민관 합동 점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8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광주특별시 한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정부, 기업 입장 등을 파악하고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사업 방향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특별시는 800조 원 반도체 투자 계획을 성공시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용수·전력·부지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인재 양성과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광주특별시는 3일 인공지능융합사업단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800조 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인재 양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역 내에 대규모 반도체 기업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이근배 전남대 총장, 임기철 광주과기원 총장을 비롯해 조선대,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한국에너지공과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광주특별시는 교육기관 42곳과 대학원 10곳에서 연간 약 6333명의 반도체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에 맞춰 지역 대학들이 반도체 분야 교육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특별시는 3일 광주 군공항과 미래차국가산업단지 부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를 방문해 개발사업 추진 상황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2일에는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를 찾아 반도체 산업 핵심 기반인 전력과 용수 공급 체계를 확인했다.

민 시장은 3일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김중수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으로부터 군부대 운영 현황과 군공항 시설,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미래차국가산단 예정 부지와 첨단 3지구 여건을 확인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과 투자 환경을 차질 없이 갖춰 전남광주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800조 원 투자#반도체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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