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공유된 제주 청게 포획 영상(왼쪽), 지난 4일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교 인근 해상에서 고립된 20대 남성 2명이 구조되는 모습. 사진=뉴스1, sns 갈무리
최근 제주 청게 포획이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야간 청게 잡이에 나섰던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교 인근 해상에서 20대 남성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청게를 잡으러 바다에 들어갔지만,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빨라지자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시 두 사람은 한도교 인근 간출암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간출암은 썰물 때 드러났다가 밀물 때 물에 잠기는 바위 지형이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동력구조보드를 보내 같은 날 오후 10시 55분경 두 사람을 구조했다.
이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구조 뒤 숙소로 돌아갔다. 구조 과정에서는 성산파출소 소속 해경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연안 활동을 할 때는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제주 해역에서 출현이 잦아진 청색꽃게는 인도양과 남태평양 등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종이다. 과거 제주 연안에서는 간헐적으로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늘고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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