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죽으러 간다” 치매노인…행인 신고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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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민 A 씨, 실종경보 문자 확인 후 배회 노인 발견
경찰, 감사장·포상금 수여

최희운 속초경찰서장(오른쪽)이 극단 선택 암시 노인을 발견해 신고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6/뉴스1
최희운 속초경찰서장(오른쪽)이 극단 선택 암시 노인을 발견해 신고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6/뉴스1
속초경찰서가 실종 치매노인을 발견해 112에 신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경찰서는 6일 치매노인 실종경보 문자를 확인한 뒤 배회 중이던 85세 남성을 발견해 112에 신고한 시민 A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에 거주하는 해당 남성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함께 생활하던 동거인에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집을 나섰다. 동거인은 ‘치매 환자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대전경찰은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택시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택시기사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속초에 죽으러 간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한 뒤 대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치매노인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실종경보 문자를 확인한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9분쯤 속초 시내를 배회하던 해당 남성을 발견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남성을 건강상 특별한 이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은 A 씨의 신속한 신고가 없었다면 고령의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초경찰서 관계자는 “고령의 실종 치매노인은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건강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며 “A 씨의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최희운 속초경찰서장은 “공동체의 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A 씨처럼 주변을 살피고 행동으로 옮기는 시민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속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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