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벤처 창업분야 돌풍…특허 상표출원 증가

  • 동아일보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왼쪽)이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산업재산권 출원동향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지식재산처 제공.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왼쪽)이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산업재산권 출원동향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지식재산처 제공.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이 특허·상표·디자인 부문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7~12월)를 중심으로 기업과 개인 등 신규 출원인의 참여가 확대되며 K-뷰티와 벤처·창업 분야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20일 지식재산처의 ‘2025년 산업재산권 출원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출원은 26만797건, 상표출원은 32만4926건, 디자인출원은 6만93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9%, 2.8%, 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반기 특허출원은 15만14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상표출원도 17만2511건으로 7.3% 증가했고, 디자인출원은 3만2867건으로 4.1% 늘었다.

신규 출원인 활동도 활발했다. 하반기 신규 출원인의 특허출원은 2만373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고, 상표출원도 6만8759건으로 9.2% 늘었다. 특허출원은 기술 아이디어를, 상표출원은 브랜드 표시를 보호하는 제도다.

상표 분야에서는 국내 화장품(K-뷰티) 산업 성장의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출원이 크게 늘었다. 화장품류 신규 출원인의 출원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개인, 외국인을 중심으로 출원이 확대됐다.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망이 아닌 독립 운영 형태의 인디 브랜드들이 K-뷰티 수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경우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국내 K-뷰티 시장 진출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상표를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와 게임,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출원이 활발했다. 신규 출원인 비중은 전자상거래 49.0%, 게임 45.6%, 의료 38.6%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기술 기반 창업기업 증가와 벤처투자 확대가 특허출원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술 기반 창업기업 수는 22만1063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벤처투자 금액도 13조6000억 원으로 14% 늘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하반기 출원 증가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PU Index·주요 신문기사에서 경제·정책·불확실성 관련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빈도를 집계해 산출하는 지표)를 활용해 경제 불확실성이 산업재산권 출원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했던 EPU 지수가 하반기에 하락하면서 상반기에 둔화했던 국민의 상표·디자인 출원 활동이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정연우 차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출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K-뷰티·전자상거래·게임·의료 분야에서 신규 출원인의 참여가 확대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지식재산권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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