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나무호 피격사건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에 대해 “드론일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외교장관에게 “(공격 주체를) 당신들도 좀 찾아보라”고 말해뒀다고 밝혔다.
20일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모든 (선박 공격체) 잔해물을 갖고 와서 아주 면밀하게 검사하고 있다”며 “지금 거의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에 대해선 “조사가 끝나면 속 시원하게 위원회에서 보고드리겠다”며 “드론일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인데 과학적 조사를 다 마쳐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란 측의 공격으로 밝혀질 경우 대응 방안을 두고는 “플랜 A, B, C가 있지만 가정적 상황에 대해 다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국제법상 군함이 피격받으면 개전 요건이 되지만, 이것(민간 선박 공격)은 개전 요건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17일 진행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의 통화도 언급하며 “(당시 저는 아라그치 장관에게 공격 주체에 대해)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정확한 것, 조사에 필요하면 협조해달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외교부는 일관되게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각국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선언한 것과 나무호 피격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묻는 말엔 “직접적인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좀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외통위 일부 의원들이 피격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CCTV는 선사가 우리 정부에 제출했다. 지금 CCTV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것들을 당국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사 측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정부에 (CCTV) 제출은 하지만, 언론에 공개되는 데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선사 측을 설득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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