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청주 문암동에 조성
10만8000㎡ 규모 지방정원 목표
‘사계절 찾는 도심 녹색공간’ 구상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은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뒤 꾸준한 시설과 프로그램 확장을 통해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봄철 튤립이 만개한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문암생태공원을 시민들이 사계절 찾는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내놨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문암생태공원 인근에 2030년까지 조성 예정인 10만8000㎡ 규모의 지방정원과 연계해 이 일대를 청주의 대표 녹색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정원 대상지는 흥덕구 문암동 157번지 일원이다.
청주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공공정원을 뜻한다. 다른 지자체 사례로는 담양 죽녹원과 양평 세미원 등이 있다. 중부권에서는 대전시의 서구 흑석동 노루벌 정원(88만 ㎡) 조성 사업이 최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문암생태공원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다. 청주시는 매립 종료 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08년 5월 공원 조성 공사에 착수했고 2010년 1월 21만2586㎡ 규모의 공원을 개장했다. 시는 이후 문암생태공원에 놀이와 휴식, 치유 기능을 더한 체류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캠핑장 28면과 바비큐장 27면을 조성했고 2020년에는 46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었다.
2024년에는 모험놀이터와 무장애놀이터, 유아놀이터를 갖춘 ‘온가족 힐링놀이터’를 조성했다. 또 2700㎡ 규모였던 꽃정원을 생태습지 건너편으로 이전해 6000㎡ 규모로 확대했다. 600m 길이의 황톳길(건식 황토 및 마사토 포장)도 새롭게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주차장을 기존 380면에서 500면으로 확대하고 내부 동선도 개편했다. 텐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하우스 3동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노후 보행로 2km 구간 교체 사업도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야간 경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최광희 청주시 공원관리과 팀장은 “모래놀이터와 넓은 잔디광장 등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단순한 공원 유지·관리를 넘어 시민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문암생태공원의 또 다른 특징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관과 체험 콘텐츠다. 6000㎡ 규모 꽃정원에는 봄이면 튤립 25만 본이 피어나고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450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길도 대표적인 치유 공간으로 꼽힌다.
여름철(7∼8월)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조립식 풀장과 슬라이드 등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43명이 이용했다. 이 밖에도 매달 다양한 생태 주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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