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범 10명 중 8명 “SNS로 알게돼 시작”

  • 동아일보

온라인 유입 대응 체계 구축 필요

서울 청소년 마약류 사범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퇴치예방교육 특별위원장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류 사범 82.7%(67명)가 SNS를 통해 마약류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발된 청소년 마약류 사범 81명의 수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SNS 외 유입 경로로는 친구나 또래 집단을 통한 경우가 4명(4.9%)으로 가장 많았고, 동네 선배 2명(2.5%), 성인과의 만남(조건만남 등)을 통한 유입 2명(2.5%) 순으로 나타났다. 유입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사례도 6명(7.4%)에 달했다. 다만 현행 경찰 수사 통계 시스템에는 마약류 ‘유입 경로’ 항목이 없어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자치경찰위원회는 향후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유입 경로 항목을 신설하는 등 통계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마약 예방 교육과 단속이 오프라인에만 머물러서는 현실을 따라갈 수 없다”며 “온라인 유입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통계 체계를 정비하고, 경찰·교육청·지자체가 연계된 종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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