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쿠팡 침해 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2025.12.30 뉴스1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근로자 사망 은폐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0년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였던 장덕준 씨의 사망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김 의장과 노트먼 조셉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최근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23일 택배노조와 장 씨의 유족은 경찰청에 김 의장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장 씨가 과도한 노동 끝에 숨졌고, 김 의장이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 ‘휴게시간을 부풀려라’고 지시하는 등 산재를 은폐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청 형사기동대는 현재 접수한 고발장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 검토하면서 절차대로 하고 있다. 고발장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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