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네이버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전 직원 재택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8일 13시 13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뉴시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본사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네이버는 전 직원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네이버 측은 이날 오전 11시경 직원 안전을 위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카카오 제공) 뉴스1
카카오 제주 본사. (카카오 제공) 뉴스1
이날 카카오 제주 본사와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발물 신고도 접수됐으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고객센터에 게시된 협박성 메시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경찰청 특공대와 제주소방 등 50여 명이 제주시 영평동 소재 카카오 본사에 출동해 건물 2개 동과 직장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이 종료된 상태다. 본사 직원 110여 명은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아지트를 상대로는 별도의 수색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유사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이미 한 차례 수색 작업을 벌여 폭발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협박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을 광주광역시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명의가 도용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15일에는 자신을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B 씨가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카카오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100억 원을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폭발물 설치 협박#카카오#네이버#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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