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가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본사에서 열린 서울지하철 노사 임금교섭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와 사측이 12일 오전 총파업 직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했다. 이로써 노조가 이날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이 철회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지만 일단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재개했다. 이후 노사는 오전 6시경 임단협에 합의했다. 사측이 진전된 합의안을 제시해 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1일부터 12일 새벽까지 사측과 2025년 임단협 최종 교섭을 진행한 끝에 노사합의 타결을 이뤄냈다”며 “이에 12일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파업 출정식 개최, 준법투쟁 시행 등 기 쟁의대책위 계획과 투쟁 지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간 안전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1000명 이상 채용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 외에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3% 반영,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주장해 왔다.
노조는 △820명 신규채용 △임금인상률 3%대 회복 △혈액암 발병 관련 2026년도 작업환경 개선 추진 이라는 사측의 합의안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1노조위원장은 “서울시의 잘못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 방침으로 인해 수 년째 노사 충돌과 극심한 진통을 겪는 점에 노조위원장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반복된 인력감축과 경영혁신 계획은 더 이상 진행 않고, 안전 운행과 안전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달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도 사측과 올해 임단협에 잠정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철도노조는 파업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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