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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거점 120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조직원 포함 84명 검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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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11:47
2025년 12월 1일 11시 47분
입력
2025-12-01 10:09
2025년 12월 1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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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용이 UAE 유령법인…경찰 10개월 추적에 덜미
‘해외 고액 알바’ 속여 직원 채용…청소년 강제 회원 가입
압수물 사진. 강원경찰청 제공 (뉴스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국내에 거점을 두고 약 4년간 12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범죄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원 26명을 검거해 이중 총책 등 10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도박에 참여한 5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 씨(30대 후반)와 범죄 조직원들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4년여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서울에 거점을 두고 12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 조직원은 국제 사법공조가 원활하지 않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조직원 명의의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입국한 조직원들을 해당 법인의 직원으로 등재시켜 장기 취업비자를 발급받았다.
총책 A 씨는 보안을 위해 자신의 친구와 선후배들을 홍보팀, 대포통장 모집·관리팀, 자금세탁팀, 해외운영팀의 책임자급 실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총책, 실장, 팀장, 팀원으로 계급을 분류하고, 하위 조직원은 상위 조직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조직원 간 닉네임만을 사용했다.
특히 보안성이 강한 ‘시그널’ 및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서만 연락했으며, 두바이 현지에서는 실장급 조직원이 팀원들의 여권을 관리해 국내로 도망가지 못하게 철저히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조직원은 자신의 거주지역 중·고등학생 수십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강제로 수집해 범행에 사용하거나, 청소년을 도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시켜 조직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도박 참여자들을 유혹하는 한편, 고수익 알바를 보장한다고 속여 하부 조직원으로 영입한 뒤 두바이로 출국시킨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 조직원은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으로 고가의 차량, 명품 가방 등을 구입하고 유흥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경찰청 전경. 뉴스1
경찰은 약 10개월에 걸쳐 150여개의 범행 금융계좌 거래 명세 및 공범 간 통화내역 비교·분석 등을 통해 1200억 원대 규모 및 간부급 주요 조직원들을 특정, 추적 검거했다.
총책 A 씨의 차량 등에선 범죄수익금 일부인 현금 1500만 원과 범행에 사용한 PC와 휴대전화 등 증거자료를 압수했다. 또 주요 조직원들에 대해 범죄수익금 60억 86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박정호 형사기동대1계장은 “강원경찰은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범죄 척결을 위해 전문 수사 인력을 적극 투입해 지속해서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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