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어…승객들 목포로 이송 중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다. 이로 인해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해경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17분경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2만6000t(톤)급 여객선인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됐다.
스레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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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이 탑승한 이 여객선은 항해 도중 선수가 섬에 올라타며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 엔진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는 파공이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레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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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제주항에서 출항해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목포 해경 관계자는 “배가 족도(암초)에 올라탔다. 선체에 물이 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승객 구조를 위해 함정 3척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총 10여 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경은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 부두로 이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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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배에서 쾅 소리가 나더니 배가 기울었다”며 “어떤 섬에 잠시 기대고 있는 것 같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급히 구명조끼를 입고 맨 위에 올라와 있다”고 토로하며 “어린이·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한다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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