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로 압송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내란특검팀에 의해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일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황 전 총리를 체포했다. 지난달 황 전 총리의 거부로 집행하지 못했던 자택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 중이다.
특검은 오전까지 압수수색을 완료한 뒤 황 전 총리를 서울고검 청사로 호송할 예정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로 압송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내란특검팀에 의해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앞서 특검은 지난달 27일 황 전 총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9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무산됐다. 당시 황 전 총리 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택 일대에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안전 사고 등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철수했다.
이에 특검은 황 전 총리가 강제 수사에 불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려 내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었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는지, 게시물과 관련해 사전에 공모된 것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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