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신는 삼선 슬리퍼, 환불하세요”…유해물질 최대 660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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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합성수지제품 조사…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발견

간·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 목록. 용인YMCA 제공
간·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 목록. 용인YMCA 제공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 슬리퍼, 욕실화 등에서 또다시 간·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발견됐다.

7일 용인YMCA에 따르면 용인YMCA 소비자상담실은 국내시험 검사기관을 통해 마트킹, 쿠팡 등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100개 제품을 선별해 유해 물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5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조사는 경기도 소비자권익활성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PVC삼선슬리퍼(제조판매원 ㈜원원), 버블욕실화(제조판매원 ㈜홈테크), 해피인형세트(제조업체 BIGTREE,수입원 ART빌리지), 또봇미니매트(제조판매원 ㈜브솔), 점보비치볼40CM(제조판매원 위니코니(주))등이다.

이들 제품에서는 간·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NP, DIBP)가 안전기준(종합 0.1%)을 최대 660배 초과한 0.1~65.9%나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PVC삼선슬리퍼, 해피인형세트, 또봇미니매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당 제품은 판매처가 판매 중지 및 반품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YMCA는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제조사 및 수입원 또는 구입처에서 교환 또는 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기를 권유하고 있다.

용인YMCA소비자상담실장은 “유해 물질 제품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사업자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 지속적으로 유해 물질 관련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리콜 대상 제품에 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소비자24,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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