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남 사천의 공군 기지에서 군 장병들이 천궁-II 옆 요격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오후 공군 경남 사천기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남쪽으로 발사했음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전투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 장병 3명이 비상 대기 건물에서 뛰어나와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요격 체계 ‘천궁-2’ 발사대로 달려갔다. 장병들은 “전원 공급 장치 가동!” 등을 외치며 발사대와 그 주변을 거듭 점검했다. 실제 상황일 경우 발사대 현장 점검이 끝나면 교전통제소 내 장병들은 요격 미사일은 발사 버튼을 누르고, 미사일은 마하 5(음속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파괴한다.
13일 경남 사천의 공군 기지에서 군 장병들이 천궁-II 옆 요격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날 공군은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제8146부대가 운용하는 천궁-2를 언론에 공개했다. 전원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0분 남짓이면 요격 미사일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칠 수 있다는 것이 공군 설명이다. 천궁-2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된 국산 무기다. 중동 전쟁에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요격에 실전 투입돼 96%에 달하는 요격 성공률을 기록해 큰 관심을 받았다.
15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체계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주축을 이룬다. 현재 15개 안팎 포대가 전국 중요 군사시설 등에 배치돼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김승태 포대장(소령)은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최선을 다해 영공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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