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대표단이 해외투자 유치와 대미 외교 확장을 위해 현지시간 26일 오전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이달 31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5번째다. 그동안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 청년 기회 확대, 관세 문제 협상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적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데, 김 지사가 2022년 7월 취임 당시 약속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의 조기 달성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우선 26일 보스턴에서 차세대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기업인과 바이오·AI·기후테크 분야 한국계 과학자·엔지니어 등 젊은 인재들을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미국 방문 당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면담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첨단 반도체 신소재인 몰리브텐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보스턴에 본사를 둔 E사와 투자협약(MOU) 체결하고, A사와 S사와는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에 대한 직접 투자를 독려하는 투자 상담에 나선다. 파라마운트사 관계자를 만나 서해안 관광벨트 거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투자 협력에도 힘을 보탠다.
28일 오후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미국가이익연구소(CNI)·한국정책학회·경기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싱크탱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도, 한미 동맹을 이끄는 엔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미 관세 대응 전략, 남북 관계, AI, 바이오산업 등 글로벌 현안을, 미국 주요 싱크탱크, 학계 관계자들과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주요 연방 상하의원들과 만나 한미동맹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기도 지방외교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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