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길거리서 러시아인 흉기 난동…실탄 쏴 체포 (영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4일 20시 33분


흉기로 경찰 위협하는 러시아인. 채널A 영상
흉기로 경찰 위협하는 러시아인. 채널A 영상
길거리에서 러시아인이 흉기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실탄 등을 쏴 제압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러시아 국적의 A 씨(34)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협박,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13분경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길을 배회하던 중 행인에게 흉기를 꺼내보였다. 놀란 행인이 도망친 뒤에도 A 씨는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등 주위 사람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모습. 출처= 채널A
사건 당시 모습. 출처= 채널A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 씨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공포탄과 실탄 등을 추가로 사용해 오후 1시 20분경 A 씨 제압에 성공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주변 상가의 유리가 파손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흉기로 경찰 위협하는 러시아인. 채널A 영상
흉기로 경찰 위협하는 러시아인. 채널A 영상

범행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였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난민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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