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 사업에 국비 포함 30억 원 추가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2일 11시 12분


사주당 태교랜드 조감도. 청주시 제공
사주당 태교랜드 조감도.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는 ‘사주당 태교(胎敎)랜드 조성 사업’ 예산으로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인 태교랜드는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46 일원 부지 2만1369㎡에 연면적 2693㎡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태교 체험관, 태교 명상관, 태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예산은 217억 원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내부 전시·체험 콘텐츠 공간 구축을 위한 설계·공사를 한 뒤 5월에 준공하고, 10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조선 최초의 태교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1801년)를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지인 내수읍은 편리한 교통을 갖춘 도농 복합 지역이라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주변에는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약수, 운보의 집, 상당산성, 대청댐 등이 있다.

태교신기는 청주 출신인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사주당(師朱堂) 이 씨(1739~1821)가 순조 때 펴낸 책이다. 태교 중요성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했으며, 19세기 초 한자음과 근대국어를 알 수 있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태교신기에 담긴 마음가짐과 생활의 가치를 현대적인 체험으로 확장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친화형 문화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및 상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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