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괴롭히던 사이버 렉카, 유튜브 채널 또 만들었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15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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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7학년' 채널 삭제 후 동명 유튜버 등장
"하고싶은 이야기 많이 남아…처음부터 시작"
한소희·윈터 조롱하는 영상 올리며 활동 재개

ⓒ뉴시스
뉴진스 등 여러 연예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계정 삭제 직후 다시 채널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은 지난 12일 새로 계정을 개설하고 13일 ‘뉴진스한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복귀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중7(중학교 7학년) 채널 해지됐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나름대로 추억이 쌓인 의미있는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릴 줄이야. 언젠가 그만둘 생각은 늘 해왔어도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남았고 아직 저는 중7이랑 헤어질 준비가 안됐다”며 “애초에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유튜버는 여자 연예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수사를 받게 될 위기에 처했지만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없었다. 새 채널을 만든 이후 배우 한소희와 에스파 윈터를 조롱하는 쇼츠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고소까지 당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욕하는 게 당신의 추억인가’ ‘이런 채널은 신고해서 다시 삭제시켜야 한다’ 등 강한 비판 의견을 내놨다.

중학교 7학년은 지난 2022년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과거 발언·행동 등을 조롱하는 쇼츠 영상을 180개 이상 올려왔던 악질 유튜버다. 뉴진스를 비롯해 르세라핌, 에스파 등 주로 여자 연예인들을 타깃으로 삼아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측은 이 유튜버의 활동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원을 공개해줄 것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구글로부터 이 유튜버의 신원을 확보해 국내 수사기관에 고소하기 위한 절차다.

이후 유튜브는 지난 12일 해당 채널을 삭제 조치했다. 유튜브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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