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재명 공격, 정신질환성 묻지마 테러 아닌 계획적…편집증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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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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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가 2일 오후 부산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가 2일 오후 부산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김모씨(67)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 대표 동선을 추적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등 일관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이기도 한 이 교수는 3일 채널A와 지난 2일 저녁 YTN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범죄 심리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단순히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적인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가 망상 등에 사로잡혀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 판단 능력에 손상이 있는 경우 그 대상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할지도 모른다라는 불특정인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흉기를 들고 공공장소를 헤매고 다니는 이런 사람들에 의한 것이 ‘묻지마 테러’로 정신질환이 일부 있는 그런 예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씨는) 꽤 오랜 기간 이 대표 일상을, 유세 과정 등을 계속 예의주시했던 것 같아 정신질환에 기인한 묻지마 테러로 보기는 좀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어떤 정치적 목적 나름의 다른 목적이 있는 사람 아닌가”라는 것.

다만 이 교수는 “(김씨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아닐 것이지만 편집증적인 사고가 굉장히 진행 중에 있는 사람은 틀림없다”고 김씨가 전형적인 편집증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지금 중요한 건 이재명 후보가 빨리 회복하는 일”이라며 이 대표 쾌유를 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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