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배달앱 손잡고 다회용기 시범 사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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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세척 비용 전액 지원하기로

인천시는 음식 배달 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지원·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음식점은 다회용기 배달 참여를 신청하면 시 보조사업자를 통해 다회용기를 일회용기와 유사한 가격에 구입한다. 이어 주문이 들어오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을 하게 된다.

음식을 다 먹으면 시민이 그릇을 다시 배달가방에 담아 집 앞에 내놓은 뒤 QR코드를 통해 회수 신청을 하면 보조사업자가 이를 수거, 세척해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다회용기 수거, 세척에는 주문당 1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용은 인천시가 지원하고 소비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는 다회용기 주문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회용기 홍보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 배달 수요가 많은 부평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은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률이 높은 음식 배달에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시#배달앱#다회용기 시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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