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3명 사망…‘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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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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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말벌집. ⓒ News1
초대형 말벌집. ⓒ News1
소방청은 벌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이며 그중 2명이 지난달 발생했다. 최근 3년(2020~2022년)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연 5585건 가운데 78.8%에 이르는 4402건이 7~9월에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벌쏘임으로 11명이 사망했고 6439명이 부상당했다.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다.

벌쏘임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와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이들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야외활동 때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발현할 수 있다. 이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쏘이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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