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인-가족 관련 7건 수사 진행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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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이재명]
‘사법리스크’ 안은 이재명 당대표
檢, ‘대장동’ ‘변호사비 의혹’ 수사
경찰, ‘백현동 의혹’ 등 수사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과 그 가족이 관련됐다는 의혹 중 검찰이나 경찰에서 강제수사가 진행된 것은 총 7건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인 김혜경 씨를 23일 소환조사하며 김 씨가 연관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가 만료되는 다음 달 9일까지 기소 여부가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남부청은 그 외에도 이 신임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김인섭 씨가 성남시 백현동 사업 부지의 용도 변경을 해주는 대가로 총 70억여 원을 받아 챙겼다는 ‘백현동 특혜 의혹’과 이 대표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 두산그룹과 네이버로부터 성남FC의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의 160억여 원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사무소 사용 △장남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들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임료를 대신 납부받았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 중인데 이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이라 다음 달 9일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9월 수사가 시작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최근 전면 재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에 최소 1827억여 원의 특혜를 몰아줬다는 배임 혐의로 고발돼 있다. 현 정부 들어 새롭게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부르며 이 대표의 연루 여부를 다시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재명#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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