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수완박’ 처리 앞두고…김오수 “긴 하루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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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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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앞두고 “국민을 위해서 또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간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 하루가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 입법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김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강행 처리와 관련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떤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불사’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의원총회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도리”라며 “의원총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고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시 추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는 말만 남겼다.

김 총장은 전날 전국 지검장회의를 소집해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공개 반발했다. 회의에 참석한 검사장 전원(18명)도 같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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