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꿈, 하늘에서 펼치시길”…공군훈련기 순직 조종사 영결식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4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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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4일 소속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자,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추도사, 헌화, 분향순으로 진행됐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 박종운 단장은 “순직한 조종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시울을 적셨고 학생조종사 대표도 추도사에서 “너희들의 모습은 영원히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다. 못다한 꿈을 하늘에서 펼쳐라”며 말을 잇지못해 영결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영결식후 부대를 떠난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공군은 영결식과 안장식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유족측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한편 순직한 고(故) 이장희 교수(만 52세·예비역 대령)와 고(故) 전용안 교수(만 49세·예비역 중령)는 공군 베테랑 조종사 출신으로 전역한 후에도 후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참된 스승이었다.

또 지난해 공사 69기로 임관한 고(故) 정종혁 대위(만 24세)와 고(故) 차재영 대위(만 23세)는 생도 시절부터 맡은 바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동료는 물론이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우수한 인재였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32분께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했다.

[사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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