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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학부모 반대에도…靑 “후유증無” 청소년 방역패스 강행 의지

입력 2021-12-06 12:42업데이트 2021-12-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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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되는 방역패스 방침에 대해 “(미접종) 학생들이 (전파) 매개고리가 돼 가정에 전파시키면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청소년이 놓이게 된다. 이걸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해외 사례를 분석해보니 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게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도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가 대폭 확대됐다. 식당과 카페뿐만 아니라 다수의 학생이 이용하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도 포함됐다. 미접종 청소년이 오는 2월부터 해당 장소를 이용하려면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지역 맘카페에서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를 왜 국가가 나서나”, “아이까지 백신을 강요받는 것 같아 불편하다”, “부작용이라도 나타나면 아이는 평생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등의 불안·불만이 쏟아졌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 주소와 함께 동의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학부모들의 반발에 대해 “아직도 꼭 접종해야 하냐는 불신이 있는 것 같다”며 “수험생들을 상대로 (접종)했을 때 중대한 후유증은 거의 안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기말고사 이후부터 어느 의료기관에서라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방역패스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조치”라며 “다른 나라는 (미접종자가) 사실상 사회활동을 못 하게 하지만, 우리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 등을 준비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구에 거주하는 고교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6일 “검증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절대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면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글은 게재된 지 열흘 만에 약 22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서 정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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