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맨홀 사고’ 유족, 관 들고 시청진입 시도 “진상 규명” 항의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1 14:57수정 2021-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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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맨홀 작업자 고립 사고 유족들이 1일 관을 들고 시청을 을 찾아가 항의했다.

유족들은 “이번 사건은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보다 발주처인 지자체와 원청하청 기업들의 안전 및 대책 마련의 문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유족들은 오전 8시 40분경 고인의 시신을 실은 장례차량과 함께 전주시청을 찾았다.

시청 측이 장례차량 진입을 막자 유족들은 장례차에서 관을 내려 시청 진입을 다시 시도했다. 시청 공무원들은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진입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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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을 “고인의 마지막 길도 허락하지 않는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확한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들은 “누구에게도 제대로 된 사과와 대책 마련을 듣지 못했다. 시청과 사업소에 수차례 연락을 드렸지만 마땅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집회로 청사 진입을 허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족과 시공사와 사고와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분경 발생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맨홀 안에서 상하수도 누수와 관련 보수 작업을 하던 A 씨(53)가 갑자기 내린 비로 내부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게 바깥으로 구출됐으나 숨졌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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