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경관’ 대청호 안터지구, 생태관광 거점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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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역’ 선정

환경부는 최근 충북 옥천군 안터지구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등 3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대청호. 옥천군 제공
환경부는 최근 충북 옥천군 안터지구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등 3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대청호.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 대청호 안터지구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천혜의 생태·경관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길이 열렸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옥천군 안터지구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등 3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충북에서는 2014년 괴산 산막이 옛길에 이어 두 번째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우수 생태자원 보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을 위해 생태관광지로 가치 있는 지역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군은 대청호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보와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생태계 보전과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향수바람길, 향수호수길, 물길따라∼대청호 쉼표정원, 대청호 수변생태벨트 조성, 장계관광 리뉴얼 등 6개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동이면 안터마을은 15년간 호수 주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로 협의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반딧불이 서식지를 매입해 서식환경 영구 보전,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했다. 배바우 공동체에서는 대청호와 전통 농촌마을의 보전을 위해 자발적인 친환경 공동체 육성, 친환경 농업 활성화, 친환경 체험활동 등을 펼쳤다.

군은 2024년 5월까지 반딧불이 놀이터 등 야생 동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물 서식지 학습과 체험이 가능한 지역주민 주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자연생태환경 조사와 생태지도 영상 제작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재종 군수는 “대청호 일대를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조성해 생태 복원과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청호#생태관광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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