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주택 찾았다가…술 취한 여성 성추행한 70대 男[THE 사건/단독]

김윤이기자 입력 2021-04-14 08:26수정 2021-04-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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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추행에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른 피해 여성도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후 술에 취한 여성 A 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70대 남성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 씨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9일 오후 2시 40분경 자신의 자식이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았다. 김 씨는 건물 계단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인 A 씨가 술에 취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성추행을 벌인 혐의다.

김 씨의 추행에 정신이 든 A 씨는 이에 화가 나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김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와 A 씨를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 씨는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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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은 A 씨가 성추행에서 벗어난 뒤에 흉기를 갖고 다시 돌아와 휘둘렀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이기자 yun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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