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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아 친모, 끝까지 “안 낳았다”…결국 DNA 재검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23 21:23
2021년 3월 23일 21시 23분
입력
2021-03-23 21:10
2021년 3월 23일 21시 1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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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만 다섯 번째 진행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알려진 석 씨. 2021.03.11. 뉴시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 씨(48)가 출산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면서 검찰이 DNA 재검사를 의뢰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전날 친모 석 씨와 딸 김모 씨(22), 석 씨의 전 사위 등 3명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석 씨의 DNA 검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금까지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진행한 총 4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석 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그는 현재 출산 사실조차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석 씨의 남편 김모 씨도 최근 시사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아내는 3년 전에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 전 아내 석 씨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의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석 씨가 2018년 1월에서 3월 사이 숨진 여아를 출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출산 예상 기간 이전에 타인 명의로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두고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지역 산부인과 170여곳을 상대로 비급여 진료확인 등을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의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했고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 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면서 숨진 아이의 생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라진 다른 아이의 행방도 찾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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