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리도 접종 전엔 두려웠다” 의료진 백신 접종 체험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2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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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고 지친다. 하지만 드디어 끝이 보이는 것 같다.”, “백신 덕분에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 동료 그리고 국민 모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기여은 이대목동병원 간호사와 이창섭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과 교수가 영상을 통해 본보에 전한 접종 후 느낌과 소감이다. 현재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 중이다.

전국 주요 병원 의료진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접종 후 신체에 나타난 반응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어 본보에 전하고 있다. 12일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 국립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대전선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전북대병원 등(가나다 순)의 의료진이 본보에 영상을 전했다. 아이디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날개병원 등 개인병원도 참여했다.

의외로 상당수 의료진이 접종 전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접종 후 나타난 이상반응은 견딜 만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하루 이틀 정도 근육통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었지만 3일 정도 지나고 정상생활을 했다”며 “다들 안심하고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성현 아이디병원장은 “백신을 맞고 1, 2시간 후 접종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7시간 후 미열이 나타났지만 타이레놀 복용 후 좋아졌다”며 “집단면역을 위해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접종 4시간 후 영상을 제작한 박재민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되돌아가는 날이 조금 더 빨라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어떤 사람은 오한으로 인해 하루 이틀 쉬기도 했다”며 “우리 사회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상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는 “다같이 접종에 참여해 내년 이맘때 해외로 여행을 가는 희망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의 접종 체험이 담긴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 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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