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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춘천 ‘묻지마 폭행’ 용의자 검거…“술 취해 그랬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9 17:05
2021년 3월 9일 17시 05분
입력
2021-03-09 16:59
2021년 3월 9일 16시 5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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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무차별 폭행사건 피해사진(피해자 가족 측 제공) 사진=뉴스1
강원도 춘천의 한 대학가에서 귀가 중이던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9일 용의자 A 씨(28·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6일 오전 3시경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학교 후문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B 씨(21)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일면식도 없는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옆 골목길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B 씨는 온몸을 짓밟히고 폭행당하다 간신히 몸을 일으켜 큰 도로 쪽으로 도망쳤다.
B 씨의 가족은 “계속 폭행당했다면 목숨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맞았다”며 “어디 가서 시비를 걸 사람도 아니고 특별히 원한 관계인 사람도 없다. ‘묻지마 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사한 결과 이날 화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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