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사망신고 3명 늘어 총 5명…“인과성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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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 요양병원 환자, 1명은 중증장애시설 입소자
"지자체와 역학조사 중…예방접종과 연관성 확인 계획"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가 하루에만 511건이 늘어 총 718건이 됐다.

당국의 의심신고 취합 집계 이후 사망사례 3건도 추가로 신고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718건이다. 지난 3일 0시 이후 511건이 더 늘었다.

이 가운데 709건(신규 50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나머지 7건은 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이며 2건은 사망사례다.

이 사망사례 2건은 방대본이 지난 3일 오후 브리핑때 발표했던 사례로 이날 0시 기준 공식 통계 집계로 포함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4일 0시 기준 이후 추가 신고된 사망사례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 1건도 발표했다.

사망자 A씨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 2일 오전 9시께 접종 후 약 41시간이 지난 4일 오전 2시께 숨졌다.

사망자 B씨도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남성이며 3일 오전 11시께 접종 후 약 15시간이 경과 한 4일 오전 2시께 사망했다.

사망자 C씨는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한 20대 여성이다. 그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접종을 받고 약 15시간 이후인 4일 오전 5시30분께 숨졌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가 신고된 D씨는 5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지난 3일 오후 2시께 접종 후 10분 뒤 호흡곤란이와 에피네프린을 투여하고 이송 후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돼 오후 3시30분께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

권 제2부본부장은 “해당 사례를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분석 후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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