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최강 한파’ 온다…체감온도 영하 20도 ‘뚝’, 1월중순까지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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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시작된 이번 한파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6도~영하 1도로 예보했다. 2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 아침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진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낮 기온 역시 영하 8도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은 영하 20도에 이른다. 이날은 강원 철원(영하 16도)의 기온이 가장 낮고 대전 영하 8도, 광주 영하 3도 등 전국 대부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31일은 더 추워진다.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8도, 대구 영하 10도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영하 4도까지 떨어진다. 30일부터 전라, 제주 등에서 눈도 내린다.

이번 한파는 북극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시작됐다.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 한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면서 장기 한파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아침기온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1월 중하순이 가장 추운 시기”라며 “이번 한파가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지원기자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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