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교육을 받던 육군 간부 교육생 16명이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상무대 포병학교 소속 교육생 1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401~41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상무대 포병학교 소속 간부 전남 39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영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낮 12시 기준 군인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군보건소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영내 이동 동선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전수 조사와 함께 역학 조사가 병행되고 있어 진단 검사를 받는 군인들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진단 검사에 대한 결과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진된 16명이 모두 교육생이고, 현재 상무대에선 영외 출타가 금지돼 있어 인근 주민들과의 접촉은 없다”며 “국방부 역학조사팀과 질병관리청 즉각대응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역학조사반을 꾸려 확진자의 이동 동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지역 사회로의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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