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서 백신 접종?…‘백신 원정투어’ 내년 트렌드되나?

뉴스1 입력 2020-11-24 13:44수정 2020-1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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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후 해외여행 의향 변화.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과 영국 등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백신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연말까지 3000만명에 대한 백신을 계약-확보하는 데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백신 원정 여행을 둘러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90%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애드리언 힐 옥스퍼드대 제네연구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봄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길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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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 역시 이에 질세라 12월 10일 화이자의 백신 긴급 승인 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승인이 나면 바로 다음 날인 12월11일 또는 12일부터 첫 번째 백신 접종자가 나오게 된다.

이처럼 백신이 속속 현실화 도입을 준비하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백신에 대한 잇단 낭보에 국제 여행업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여행-항공주가 상승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해외여행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제안하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참좋은여행이 2021년 출발하는 동남아˙유럽·미주 전 노선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 재개한다고 전날 밝혔는데, 판매 시작 10분 만에 사이트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예약금 1만원, 취소 시 100% 환불 등 파격적인 조건이 걸리면서 호응이 컸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경각심이 커지면서 백신 원정 접종을 떠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일부 부유층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 접종을 떠나는 패키지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백신 여행을 떠나는 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나온다.

백신 물량도 관심사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는 자국 내 독감 백신 물량이 모자라자 캐나다를 찾는 이른바 백신 여행이 크게 늘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국내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면, 백신 여행 등으로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올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K-방역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방역 수준과 실제 국내 여행사 사정을 고려한다면 ‘백신 여행’이 현실화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정할 일이지만, 완벽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해외 여행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백신 투어, 백신 여행 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현재로썬 무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3000만명분 확보를 결정한 뒤 국내 전문가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제조회사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연말까지는 3000만 명에 대한 부분들은 충분히 계약을 통해서 확보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보고 있다”며 “회사에 따라서 협상의 속도가 좀 차이가 있다. 어떤 데는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는 있는 단계에 있는 회사도 있고, 어떤 회사는 구매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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